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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 단유 방법, 모유 수유 끊기

    아기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하는 모유, 아무리 좋다고 해도 모유를 계속 먹일 수는 없을 것이다. 성장 시기에 필요한 영양소도 충분히 골고루 공급해 줘야 하고 전 세계적으로 보면 생후 2~4년에 젖을 끊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다.

     

    나는 모유를 먹이고 싶었지만, 코로나에 걸리면서 모유 양이 현격히 줄었고, 다시 모유를 주기에 체력적으로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어 두 달 반 만에 어쩔 수 없이 단유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자연 단유를 시도하면서 이런저런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다. 오늘은 모유 수유 끊는 방법, 젖 말리는 방법, 자연 단유에 대한 정보를 정리하였다.

     

    ★모유 수유 끊는 시기

     

    우선 모유 수유를 계획적으로 잘 하고 있는 경우에는 대부분 돌까지 먹이고 끊는 경우가 많다. 대한모유수유의사회에서는 생후 6개월까지 모유만 먹이고 적어도 두 돌까지 간식으로 모유를 먹이는 것이 좋다고 권장한다.

     

    혼자 걸을 수 있고 신체적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게 되면 아기가 젖보다 다른 것에 더 흥미를 갖게 되고, 그러면 스스로 모유를 먹는 것을 천천히 잊게 된다. 그래서 최소한 생후 24개월은 지나서 끊는 것을 권하는데, 이유식과 모유를 함께 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즉, 이유식을 시작하면 모유를 끊는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중요한 것은 모유 수유를 갑자기 끊는 것은 아기와 엄마에게 모두 좋지 않다. 엄마의 입장에서 모유를 갑자기 중단하면 젖에 열감이 돌고 뭉치는 젖몸살이 올 수 있고, 심하면 울혈, 유선염, 유방 농양이 생길 수 있다.

     

    심지어 갑작스러 호르몬 변화로 심리적으로 우울감을 느낄 수도 있다. 아기는 갑자기 엄마의 포근한 젖이 하루아침에 중단되어 버리면 정서적으로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모유를 끊을 때도 미리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우길 추천한다.

     

    그러나 나처럼 아이는 모유를 원하는데 피치 못할 사정으로 끊어야 할 경우도 있다. 아기에게는 젖병보다 모유가 더 친숙하고 정서적으로도 안정이 드는 모양인지 우리 아기도 점차 젖병 수유보다 모유 수유를 더 좋아했다. 나 또한 아기에게 직접 젖을 물리며 아기와 교감하는 느낌이 너무 좋았고, 편안하게 잘 먹는 아기의 표정을 보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었다.

     

    출산 전 까지 무조건 모유 수유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는데 막상 해보니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그래서 나는 모유를 끊을 때 아기에게 너무 미안해서 정말 가슴이 아팠고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있었다. 모유를 점차 줄여나가면서 모유 수유할 때마다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

    하지만 모유로는 양이 차지 않아 항상 분유로 보충 수유해야 했고, 아기가 분유를 허겁지겁 먹는 모습을 보면 잘 결정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뭐 쑥쑥 잘 자라고 토동해졌다.

     

    나처럼 피치 못할 사정으로 끊는 엄마들도 스트레스 받거나 우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기는 분유를 먹고도 건강하게 잘 자라니까.

     

    ★모유를 끊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

     

    엄마가 먼저 모유를 주로 주지 않고, 아기가 달라고 할 때 거부하지 않고 준다. 적극적으로 끊어보자고 하면서 아기가 달라고 해도 거부하면 아기가 젖에 더욱 집착할 수 있기 때문에 아기의 나이에 따라 분유 또는 우유 양을 늘리면서 젖에 대한 관심을 줄여가며 끊을 수 있도록 한다. 혹여 젖병 거부 사태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생후 6개월 이상 아기의 경우, 미리 컵으로 분유를 먹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구체적으로 4일 만에 끊을 계획이라면 하루에 8번의 모유를 수유하고 있는 경우, 첫날은 2번을 분유로 대체, 매일 2회씩 분유 수유를 늘려가며 모유를 끊는다. 그 사이에 젖이 도는 경우에는 불편감이 조금 해소될 정도로만 젖을 짜낸다. 이렇게 점차 자연 단유를 할 수 있다.

     

    ★주의사항 - 불안, 퇴행 증상

    모유를 줄여나가는 과정에서 아기가 자꾸 보채거나 안아달라고 하고, 전에는 별로 관심이 없던 인형이나 담요를 끼고 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것은 아기도 심리적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이므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차 안정을 찾을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이것에 적응하지 못하고 퇴행하는 경우, 심하면 깨물거나 분리 불안이 심해지고 말을 더듬거나 전에는 없었던 야경증, 복통, 변비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일단 젖 끊기를 멈추고 좀 더 먹이다가 상황을 보고 여유롭게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단유에 대한 오해 - 단유 마사지? 단유약? 꼭 해야 하는지, 자연 단유 괜찮은가

     

    1. 단유약

    젖 끊는 약은 권장하지 않으며, 특히 팔로델이라고 불리는 약은 1994년 FDA에서 수유모의 경련, 뇌졸중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여 젖양 감소를 위한 용도로의 허가를 철회하였다. 

    2. 단유 마사지

    젖 끊는 마사지는 필요하지 않다. 젖 마사지로 고여 있는 젖을 확실히 짜내지 않으면 다음 아기때 젖이 막혀 잘 나오지 않는다든지, 갱년기에 유방 통증이나 석회화가 유선에 생긴다고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류 역사상 젖을 끊기 위해 유방 마사지를 해야만 했던 사례는 찾아보기 어려울뿐더러 모든 포유류가 자연스럽게 젖을 먹이듯이, 자연스럽게 젖을 끊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자연의 섭리다. 중요한 것은, 엄마와 아기가 적응해 가는 속도에 맞춰 점진적으로 모유 수유량을 줄여 가면 울혈, 유선염 없이 건강하게 단유할 수 있다. 

     

    나도 단유를 할 때 당연히 약이나 마사지를 받아야 하는 줄 알았다. 대한 모유수유협회에서는 약도 마사지도 필요 없다고 얘기한다. 자연적으로 단유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젖을 끊는 것을 고민하고 걱정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아기도 엄마도 모두 행복하게 단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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