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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를 위한 가습기 선택, 초음파, 가열식, 기화식 가습기 특징과 장단점

    가습기 구매하기 전 다들 나처럼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특히 아이를 위해 구매하는 것이라면 더더욱 알아보게 되니까. 아기를 낳으니 필요한 것이 참 많아진다...

    아기를 키우면 기본적으로 적정 온도와 습도를 맞춰줘야 한다. 그래야 기관지가 건조해지지 않고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 특히 겨울철 호흡기 질환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감기에 걸리더라도 충분한 습도가 있어야 잘 회복되고 아기가 편안하게 숨 쉴 수 있으니까 가습기는 육아 필수품!!

    적정 습도인 50%~60%를 유지하려면 가습기가 있어야지.

    임신 마지막 달에 부랴부랴 가습기를 알아보는데 추천 가습기를 보다 보니 가습기에도 여러 종류가 있었다. (이건 뭐 필요한 용품을 준비할 때마다 공부해야 한다ㅠㅠ...)

    신혼때 비교적 세척이 편한 저렴한 가습기를 썼었는데 알고 보니 초음파 진동식 가습기였다.

    그때 가습기 내부에 곰팡이 비슷하게 오염되어 버리고 가습기에 학을 떼며 사지 않았는데 아기 때문에 사야 하니 이번엔 열심히 알아보고 사기로 했다.

    우선 가습기에는 크게 초음파 진동식 가습기, 가열식 가습기, 기화식 가습기 3가지 종류가 있다. 종류별 특징과 장점, 단점을 찾아보았다.

    ●초음파 진동식 가습기

    초음파 진동자가 물방울을 미세하게 분해하여 공기와 혼합된 물방울이 안개가 되어 연기처럼 뿜어 나오는 가습기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가습기의 거의 90%가 초음파 진동식 가습기라고 한다. 

    <장점>

    분무량이 풍부한 편으로 습도를 올리기 좋으며 소음이 적고 소모되는 전기량이 다른 가습기에 비해 적은 편이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많이 이용하는 가습기다. 분무 되는 수분의 온도가 낮으니 화상을 입을 염려가 없다.

    <단점>

    물방울이 뿜어져 나올 때 물에 있는 각종 세균, 오염 물질들도 함께 공기 중으로 분사되기 때문에 세균에 취약하다. 따라서 가습기를 아주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분사 온도가 낮아 좀 차갑게 느껴질 수 있고 실내 온도가 낮아질 수도 있다.

    우선 오염된 물을 넣을 확률은 낮지만, 초음파 가습기는 세균에 취약하기 때문에 아기를 위한 가습기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진동자를 직접 문지르거나 하기 어렵고, 예전에 가습기 살균제 사건도 초음파식이 많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초음파 가습기는 패스.

     

    ●가열식 가습기

    가열식 가습기는 통에 물을 채우면 물이 끓으면서 수증기를 내뿜어 수증기로 가습하는 방식이다. 마치 압력밥솥에 밥을 하면 증기를 내뿜듯이, 커피포트에 물을 끓일때 나오는 수증기처럼 말이다.

    <장점>

    물속에 있는 세균이나 기타 물질들이 공기 중으로 나오지 않고, 물이 팔팔 끓으면서 세균 등이 사멸되어 살균효과가 있어 공기가 오염될 걱정이 없다. 또한 세척이 편하다.

    <단점>

    전기를 이용하여 물을 끓이는 방식인데 다른 가습기에 비해 전력 소모량이 높은 편이다.

    증기에 직접 손을 대거나 했을 때 화상을 입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습기 몸통도 어느 정도 뜨거워지기 때문에 영유아, 어린이, 반려동물 등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가격이 초음파에 비해 몇 배 비싸고 부피가 크고 무거운 편이다.

    가열판 근처에 석회질이 껴 세척할 때 석회질을 깨끗이 닦아주어 관리해야 한다.

    물이 끓는 소리가 나서 다른 가습기에 비해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수증기의 양 조절이 다른 가습기에 비해 쉽지 않다.

    물을 달구는 히터는 스테인리스로 이루어진 것이 대부분이나 부식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쓰다 보니 단점이 정말 많은 가열식 가습기.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인 세균의 위험으로부터 가장 안전하다. 아기를 키우는 입장이라면 아무래도 청결, 위생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다.

     

    ●기화식 가습기(증발식)

    기화식 또는 증발식 가습기는 가습기 안에 있는 섬유 필터(필터식의 경우)에 물이 적셔지면 자연적으로 마르면서 수증기가 공기 중에 퍼지는 방식이다. 우리가 가습기가 없을 때 수건 등의 천에 물을 적셔서 자연 증발을 통해 가습 효과를 내는 것과 비슷하다.

    <장점>

    넓게, 고르게 가습 되며 습도가 올라가면 자연 증발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오랫동안 가습기를 가동해도 습도가 계속 올라가지 않는다. 자연 건조로 습도를 조절하기 때문에 안전하다. 

    <단점>

    원하는 습도로 맞춰지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 빠르게 많은 가습량을 올리는 제품의 경우 가격이 비싸고 필터 관리 등을 꼼꼼히 해야 세균 번식을 막고 악취를 예방할 수 있다. 가습 온도가 낮은 편이다.

     

    가열식 가습기와 초음파식 가습기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한 가습기가 바로 복합식 가습기다.

     

     

    나의 최종 선택은 가열식 가습기

     

    많은 고민 끝에 가열식 가습기로 결정했다.

    일단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고 스테인리스 재질의 통세척이 가능한 제품도 있다.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습도 조절을 단계별로 할 수 있게 나와 있고, 물이 부족하면 가습을 멈추고 불빛이 반짝이는 등의 다양한 기능들을 탑재하여 가열식 가습기의 단점을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다.

    가열식 가습기는 가습양 조절을 잘 해야 하는데 단계별 습도 조절이 가능하니 이것도 사용하면서 적응하면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내가 구매한 가습기는 웰포트 가습기다.

    위 기능을 모두 갖췄으며 타이 그래도 가열식 가습기의 가장 큰 단점인 화상으로부터의 위험은 정말 신경 써서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하루만 틀어 놓아도 세척을 안 하면 석회 물질이 생기기 때문에 석회 물질을 깨끗이 제거하고 있다.

    그렇지만 매일 물로 가볍게 헹구기만 하면 세척이 끝나니 청소가 아주 간편하다.

    통세척이 가능하여 안 닦이는 부분이 없어 찝찝하지 않다.

    그리고 분무 조절이 되니 2단계 정도로 틀어 방 습도를 올리고 다시 1단계로 맞춰 밤 동안 은은하게 가습을 해주니 딱 다. 겨울철에는 온도도 중요한데 가습기를 틀어도 훈훈한 느낌이 들어 공기가 데워지는 느낌이라 공기가 차가워질 걱정이 없다.

     

    자세한 웰포트 가습기 내돈내산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

    2023.04.03 - [육아정보] - 국내 가열식 가습기 웰포트 ST-900 올 스텐 사용 후기 내돈내산

    가습기 내부 사진
    올 스테인리스 재질이고 수조 내 구성이 아주 간편하며 통세척이 가능하다.

    5개월이 다 되어가는 지금, 꽤 비싼 금액인 30만 원 넘게 산 가열식 가습기지만 아주 잘 샀다고 생각하고 매우 잘 쓰고 있다. 가습기 종류별로 꼼꼼히 비교하셔서 좋은 제품을 들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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